웹개발 국비지원 일기 6주차 - 정신이 없다.
정작 이 티스토리를 만든건 4~5주차쯤이었지만.. 어쨌든 개발 공부 등에 대한 일기를 써보려고한다. 처음엔 단순히 내가 직접 만들어보고싶다! 였고, 실제로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트위터 기반으로 이것저것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트위터 타임라인을 크롤링해서 구글 스프레드에 저장한다던지, 키워드에 따라 반응하는 다이스봇을 만든다던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수업시간에 이루어졌다는 점이 함정이다. 나는 어느정도 프로그래밍 기초지식이 있었으므로, 초반에 진도를 나가는 C언어와 html 수업을 크게 들을 이유가 없었던 것도 있다. (딴짓하지 맙시다.) 다른 이들이 html과 C를 실습할 때, 나는 파이썬과 api를 들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보니, 생각보다 개발이 재밌었다. 물론 알못이었지만 (^-^;) 적어도 내 손으로 뭔갈 만들어서 코딩에 대해 알고 있고, 아 이거 별거 아니네! 하는 생각들.
문제는 이렇게 내가 다른쪽에 몰두하고 있을때 진도가 어딜 나가는지 놓쳤다는 것이다. 정신차려보니 C는 이미 끝나서 자바와 SQL를 나가고 있었고, CSS가 끝나가던 시점이었다. 들으려고 해보니 중간에 놓쳐서 따라하는 것 조차도 불가능이었다. 젠장, 이렇게 되면 어쩔수없이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었다. 받은 교재로 독학.
다행히 교재는 내가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고(누구나 그럴 것이다...) 익숙치 않은 자바와 SQL 교재를 무작정 쫓아했다. 사람들의 자바 진도가 이미 클래스인데, 여전히 반복문에서 맴돌고있는 나 자신 ^_T... 자바 문법은 이제 조금 익숙해지고 있지만 아직 낯선거같고 (특히 scanner 클래스 불러오는게 여전히 낯설다. C에선 scanf로 끝냈는데요) sql은 쫌 재밌는 것 같다. 회사 다닐 시절에 엑셀 갖고 일하는게 얼마나 즐거웠는지. 특히 엑셀의 함수가 sql문 작성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재밌다.
(sql을 만만하게 보고 프로그래머스 sql 문제를 조금 풀어봤다가 막판에 조져졌다...ㅠㅠ 더 공부해야지)
수업자체가 엄청 빡세게 굴러가는 구조는 맞는 것 같다. 당장 C언어는 2주-3주만에 끝나버렸고 (ㅎ..) 일기를 쓰는 이 시점에서 자바,sql도 끝을 보이고 있다. html과 css도 진작에 끝났고 파이썬은 api를 이용한 개발을 하는 중.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전에 부지런히 진도를 쫓아가서 다음번엔 수업을 따라 들어야지...
맞아 그리고, 또 책을 받았다.
학원 종강은 6월 초이고, 대충 얘기하는 걸 들으니 한 두달전부터는 프로젝트를 한댔는데... 그럼 못해도 4월부터는 프로젝트를 할거같고, 2~3월 동안 이 책을 전부.. 나간다는 얘기를 들으니 조금 당황스럽다. 갈길이 멀다 ㅠㅠ 그래도 이렇게 빡세게 굴러보면 뭔가 답이 나오겠지!